The DH Art: 조은령 개인전

작성자
a-bunker
작성일
2021-03-03 15:34
조회
5500
The DH Art: 조은령 개인전 <내부의 외부 : 迷宮>



전시 기간: 10월 29일 (화) - 11월 16일
OPNING: 2019년 11월 2일(토) 18:00
전시장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70 A BUNKER
관람시간: 11:00 - 18:00(일, 월 휴관)
전시문의: a-bunker@naver.com





내부의 외부 : 迷宮


바스락거리는 풀잎의 스침이 들린다. 그 속에 숨어있던 작은 새의 푸드덕거림이 들리기도 한다.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지 아니면 아무런 동요도 없는 적막함 속인지조차도 헤아리기 어려운 하나하나의 풀, 난초, 이파리들이 살아있음을 오히려 역동적으로 뿜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명체들과 함께 존재하고 있는 조은령작가의 작업실이 풀잎의 사각거림과 작은 새의 푸드덕거림을 커다란 기름종이에 함께 물성을 품고 장막처럼 세워져 있다.

예부터 우리의 조상과 함께해온 사군자의 풀잎과 그것에 공생하는 여러 주변 요소들을 때로는 전통의 의미에 충실하게, 때로는 너무나도 파격적인 컬러와 대담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는 조은령작가의 작품들이 A BUNKER에서 THE DH ART의 기획으로 까지 전시된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의 세필에서 시작된 작품은 칼날과 같은 펜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이어지고 이들의 조화가 거칠고 험한 붉은 벽돌 위에 놓여지면서 전체가 하나의 대작으로 완성된다. 이번 전시 제목인 "The Labyrinth" 안에 있는 조은령작가의 작업세계는 같은 곳을 돌고 도는 미궁이 아닌 더 나은 출구를 향해 꼬여있는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길 위에 있음이 분명하다.










내부의 내부-20101015, linen에 채색, 100x24(cm) each, 2019







내부의 내부-20190719, 종이에 먹, 46x38(cm) each, 2019





내부의 내부-20180520190509,20180520190528,20191011,20190929, linen에 먹, 80x20(cm) each, 2019







내부의 외부-20190601, 린넨에 먹, 80x20(cm), 2019






내부의 외부-20190720, linen에 먹, 160x440(cm), 2019







내부의 외부-20190929, 리넨에 채색, 120x60(cm), 2019







迷宮. 자존적인 정체성 혹은 배타적인 경계-20190725, 트레이싱지에 펜, 250x61 (cm) each, 2019







일상적인 정원-희생물 20181205.1904, 종이에 먹, 25x35(cm), 2018





출처: https://blog.naver.com/a-bunker/221694129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