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O THE RAIN > 빗속으로

전시 타이틀: INTO THE RAIN 빗속으로

 ‘빗속으로’ 시리즈는 비 오던 지난 여름 작업실 창에 비치는 무엇인지 정확히 표현 할 수 없는 감정과 생각들을 내가 아닌 도시 소년이라는 인물들을 통해 그 시간 속 단편적 기억과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빗속에서 어스름이 보이는 순간 순간의 색 과 형체 문득 문득 머릿속을 스쳐가는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은 나의 기억. 세차게 내리는 비는 더위를 식혀줄 만도 한데, 더위 때문일까? 아니면 오랜만에 마신 술의 취기 때문일까? 지나가던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비추어진 빗방울들이 하늘에서 내리는 건지 땅에서 솟구치는 건지 구분되지 않는다. – 작가 노트 중

제 작품들은 유머와 풍자, 농담과 고백, 불쾌감과 무지를 통해 예술 창작의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제 작업에 큰 주재는 ‘나의 동시대를 어떻게 진중하며 재치 있게 표현하는가’입니다. 최근 저의 작품 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저를 대신하는 도시 소년들을 통해 지난 시절 제가 하지 못했던 행위, 행동 또는 작업들을 현재 저의 생각과 모습 등을 반영하여 캔버스에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과정 속에서 저는 나의 존재, 소멸, 현재성의 흐름을 연기하고 있지만, 도시 소년과 저의 상호 작용은 지속적 유대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서 저의 동시대로서 표현되고 있습니다. – 작가노트 중

공원에서 | 163cm x 130cm | 캔버스에 아크릴릭 | 2022
무제 | 72.5cm x 60.5cm | acrylic on canvas | 2022
바닷가에서 | 130.5cm x 97cm | acrylic on canvas | 2022
빗속에서 커피를 마시는 소년 | 163cm x 130cm | 캔버스에 아크릴릭 | 2022
횡단보도#1 | 163cm x 130cm | 캔버스에 아크릴릭 | 2022
Endless Bridge | mixed media